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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지는 배타적경제수역(EEZ), 희생과 노력 필요
2005년 제주도 주변 환경의 변화는 어느 때보다도 특별한 것 같다. 도내 적으로는 계층구조 개편과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7대선도 프로젝트 추진 등 크나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편승이라도 하듯 제주도 주변바다의 상황도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다. 6월 30일 자정을 기하여 “한·중 어업협정 발효(2001. 6. 30)” 후 4년간 공동 관리하던 과도수역이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편입되어 입어 허가·위반어선에 대한 단속 및 재판관할권 행사가 가능하게 되면서 제주해양경찰서의 관할책임해역이 현재보다 갑절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담당하는 EEZ광역수역의 면적은 12,610㎢이나 과도수역의 면적이 16,502㎢로 합치면 29,112㎢로 종전보다 경비해역이 131% 증가하게 된다. 어림하면 제주도 면적인 1,847.8㎢ 보다 16배나 되는 넓은 면적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최근에 제주관할해역의 효율적인 치안활동을 위하여 광범위 해역을 항공기와 함정을 이용하여 순찰할 기회를 가져보았다. 해역이 넓어지다 보니 원해지역에 헬기탑재 가능한 경비함정을 띄워놓고 중간에 급유를 실시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5월 24일 10:00 제주를 이륙한 헬기는 서서히 상승 서남쪽으로 방향을 잡더니 이어서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벗어나 과도수역으로 진입하여 “동경 124-40분, 북위 33-20분” 한참 만에 우리 측 과도수역 깊숙이 진입한 헬기는 경비함정과 교신을 유지하더니 비행갑판에 성공적으로 착함하였다.
3000톤급 대형 경비함정에는 언제나 이●착함 헬기에 연료를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항공 젯트유를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광범위 해역 항공순찰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함상에서 연료 재보급을 받는 것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함정 경비업무현황을 돌아본 후, 과도수역 내 중국어선 조업현황을 살피기 위하여 다시 헬기에 올라 과도수역 일대를 돌아보는데, 보고받은 대로 많은 중국어선이 과도수역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6.30일 자정을 기하여 우리의 관할해역(EEZ)으로 편입되면 저 많은 중국어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단속하고, 제주바다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어서 마라도 남 서방 80여 마일 지점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착륙하여 과학기지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는데, 망망대해 속에 있는 작은 암초에 완전한 우리의 기술로 건설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보면서 우리의 과학기술의 발전에 새삼 놀라울 뿐이다. 이어도 기지는 위성통신장비에 의하여 언제나 실시간으로 모니터 되고 있는데 “기상관측, 해양관측, 환경관측, 구조물 관측장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제주도민에게는 전설의 섬으로 알려진 “이어도”는 1900년 영국 상선인 “소코트라(Socotra)호”가 최초 발견하였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는 “소코트라 암초(Socotra Rock)”라 불린다. 그 이후 1910년 영국 해군함정 워터 위치(Water Witch)호에 의해 수심 5.4미터밖에 안되는 암초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이어도를 떠나면서 국토가 좁지만 다양하고 넓은 해양을 점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해양공간자원 활용측면에서도 이러한 인공 해양구조물을 여러 방향으로 활용한 해양활동이 기대가 된다.

또한 경비구역의 광역화됨에 따라서 제주남서바다의 해상치안활동 전진기지로서 이용 등, 그 활용범위가 매우 다양할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편입되는 광역해상을 돌아보면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광역해상에서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해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우리의 목표인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렇게 넓어지는 광역해역의 치안유지 책임자로서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함정과 항공기 등 “경비세력”을 증강시키는 것도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해상에서 종사하는 우리 “바다가족 모든 분들의 절대적인 협조와 노력”과 최 일선에서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우리 모든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을 때에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얻을수 있으며 안전한 희망의 바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제주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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